소식
Next Creativity Conference 2022
2022. 12. 9.NC문화재단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창의성 컨퍼런스 ‘Next Creativity Conference 2022’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번 행사는 ‘창의성, 일상의 모든 순간’이라는 슬로건 아래, ‘미래세대’와 ‘창의성’을 주제로 NC문화재단 사옥에서 10월 20, 21일 이틀 간 진행됐습니다. 행사 기간동안 창의 연구 기관, 교육 기관, 청소년 기관, 국제기구 등 청소년 및 창의성 관련 업계에 종사하시는 실무자와 전문가분들 150여명이 참석해 주셨어요.
[ DAY 1 ]
NC문화재단 윤송이 이사장님은 컨퍼런스의 시작을 여는 환영사를 통해 “이번 컨퍼런스가 청소년들의 미래를 대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기를 바란다”고 하시면서, “앞으로도 NC문화재단은 미래세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우리 사회의 질적 도약을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치열한 고민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영상 보기)
축사는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님이 맡아 주셨어요. 이 총장님은 축사를 통해 "창의성이란 개인적으로 노력하면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자신의 뇌 세포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노력하면 만들어진다"고 하시면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셨어요. (영상 보기)
이후 해외 연사분들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행사는 본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첫번째 강연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교육대학원 부학장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폴 김(Paul Kim)’ 교수님이 진행하셨어요. 김 교수님은 ‘이유 있는 혁신’이라는 제목으로 사람들이 창의성과 혁신을 추구하는 근본적인 열정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활용해 강연하셨어요. 특히 창의성 발현을 위해서는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며, 창의성은 바로 ‘태도이자 여정’이라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영상 보기)
두번째 강연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저명한 교육자이자 유튜브 CEO 수전 워치츠키의 어머니인 ‘에스더 워치츠키(Esther Wojcicki)’님이 맡아 주셨어요. 에스더 워치츠키의 대표 저서 ‘How to Raise Successful People’은 '용감한 육아'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출간되어 많은 부모들에게 영감을 주었어요. 이번 컨퍼런스에서 워치츠키는 ‘How to Prepare Youth for the 21st Century'라는 제목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청소년을 위한 조언과 창의적 인재를 키우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했습니다. (영상 보기)
기존강연 후에는 청소년 대표 연사로 선 저동중학교 추연수 군의 발표가 이어졌어요. 연수 군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의성이 증진되는 과정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는데요, 과거 프로젝토리 멤버로 활동했기 때문에 NC문화재단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어요. 연수 군은 호기심과 상상력은 창의력의 씨앗이며, 창의력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물과 빛의 역할을 하는 지식의 습득이 필요하다고 말했어요. 더불어 이번 발표를 통해 앞으로 청소년들의 창의력이 올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아져야 하며, 끊임없는 어른들의 응원과 지지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였어요. 연수 군의 진심이 담긴 발표는 많은 참가자들에게 감명을 주었습니다. (영상 보기)
이후에는 NC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프로젝토리 사업의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는 발표가 있었어요. NC문화재단 박계현 부이사장님과 조형민 사업팀장님은 지난 2년간 프로젝토리 사업을 이끌어 오면서 얻은 인사이트와 성과에 대해 공유해 주셨어요. 프로젝토리에서는 현재까지 500명 이상의 아이들이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통해 창의성을 발현시키고 있으며, 총 6,8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어요. 이번 발표에서는 소수의 창의적 인재들이 지닌 '전문적 창의성'과 대비되는, 평범한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흔히 발현되는 '일상적 창의성'의 개념을 소개하면서, 창의적 환경 구축을 위해서는 ‘관용’의 문화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영상 보기)
컨퍼런스 첫날의 마지막 순서로는 ‘더 나은 창의 환경’에 대한 패널토론이 진행됐어요.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신종호 교수님이 좌장 역할을 맡아 토론을 이끌어 주셨어요. 토론 패널로는 기조강연을 해 주신 폴 김 교수님,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김자영 교수님, 서울 위례솔초등학교 이은주 선생님, NC문화재단 조형민 사업팀장님이 참여했어요. 우리나라의 창의적 환경과 현실, 앞으로의 방향 등을 주제로 시작된 토론은 무려 한 시간이 넘도록 이어졌고, 각 패널분들의 창의 교육 분야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담긴 의견들이 오갔습니다. 특히 이은주 선생님의 생생한 초등교육 현장 경험이 담긴 열정적인 발표는 많은 참가자들의 주목을 끌었어요. (영상 보기)
열정적인 패널 토론을 끝으로 NC문화재단이 준비한 10주년 기념 컨퍼런스 첫날 일정이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 대해 많은 참가자분들이 긍정적인 후기를 남겨 주셨는데요, 미래세대를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의견과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알찬 컨퍼런스였다는 의견이 특히 기억에 남네요.
[ DAY 2 ]
행사 둘째날은 관련 실무자분들과 함께 조금 더 심도 있는 이야기들을 나눠보는 워크숍 형태로 진행되었답니다.
첫번째 워크숍은 ‘궁금한뇌연구소’ 대표이자 뇌과학자인 장동선 박사님이 ‘뇌 속 생각의 진화’를 주제로 강연 후 그룹 활동을 이끌어 주셨어요. 장 박사님은 창의적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면서 무엇이든 깊이 몰입하여 관찰하고 상상하며,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장 박사님의 인솔에 따라서 참가자들은 소규모 그룹 별로 상상을 통해서 창의력을 깨워보는 조별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참가자 중 한 분은 “창의성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결이 다른 것일 뿐, 어느 것도 정답은 아니라는 걸 알았다.” 라며 이번 워크숍 통해 얻은 창의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 외 참가자 분들도 첫번째 워크숍 참여 경험에 대해 아래와 같은 후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구체적인 이론과 사례를 들어 설명해 주셔서 더욱 이해하기가 쉬웠다. 청소년과 의견을 조율하는 워크숍 진행 시에 적용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창의적인 활동(생각)을 위해서 구체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게 좋은 포인트였다. 적당한 제약과 스트레스가 창의적인 사고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새로웠다.”
두번째 워크숍은 NC문화재단 김리나 매니저가 ‘일상 속 창의성 불어넣기’라는 제목으로 창의성에대해 보다 심층적으로 탐구하고, 더 나은 창의적 환경 조성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이끌었습니다. ‘일상적 창의성’을 인식하고 관용적인 환경이 조성되었을 때 비로소 일상에서 창의성이 발현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다루어졌어요. 학교, 교육 기관, 청소년 기관 등에 소속되어 있는 참가자 분들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면서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창의 교육 방안이 논의되었어요.
두번째 워크숍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이런 후기를 남겨주었어요.
“창의성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어른들도 일상적 창의성을 일상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성인들을 위한 프로젝토리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창의성은 대단한 혁신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변화 속에 있다는 내용이 새로웠다.” 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일상적 창의성의 중요성에 대한 견해를 넓힐 수 있었다는 후기들을 들려주었습니다.
세번째 워크숍은 NC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청소년 창의 공간 ‘프로젝토리’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10명의 멤버가 직접 준비한 ‘프로젝토리 로그인!’ 입니다. 멤버들은 이번 워크숍을 위해 무려 4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고 해요. 나이 차이가 큰 성인 참가자들 앞에서도 당당하게 수평어를 사용해 소통했어요. 먼저 다가가 말을 걸고, 지지하고 격려해 주었죠. 멤버들은 이 워크숍을 통해 일방적인 가르침이나 간섭이 아닌 질문과 소통, 지지를 해주는 동료가 있다면 어디든 창의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어요. 그리고 참가자분들 각자의 일상 속에서 청소년의 든든한 동료가 되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죠.
세번째 워크숍을 함께한 참가자들 또한 이번 경험을 통해 느낀 생생한 후기를 아낌없이 들려주었습니다.
“청소년들과 수평어로 소통하니까 오히려 서로 더 배려하게 되고 존중하는 마음이 들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직접 프로젝트도 진행해보니 뿌듯하다.”
“수평어를 사용하니까 어린 멤버들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되는 걸 느꼈다. 열심히 힘이 되어주려고 노력하는 프로젝토리 멤버들의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고마웠다.”
“직접 체험해보니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다양한 시선의 개방성이 느껴졌고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데 있어서 더 넓게 생각할 수 있었다.”
프로젝토리 멤버들이 주도한 워크숍을 끝으로 이틀 간의 NC문화재단 창립 10주년 행사가 모두 종료되었습니다. 첫째날 컨퍼런스와 마찬가지로 워크숍에 참가한 분들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남겨주셨어요. 특히 단순한 강연 형태가 아닌 그룹 토론 형식으로 워크숍이 진행되어 다양한 분야 실무자들의 관점을 두루 들어볼 수 있어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행사 기간 동안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Creativity 포스터 사진 이벤트’도 주목을 끌었는데요, 참가자분들은 프로젝토리 공간 내에 마련된 포토월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창의성에 대한 자신만의 근사한 정의를 남겨 주셨어요. 컨퍼런스에 참석하셨던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님과 염재호 고려대학교 전 총장님도 카메라 앞에서멋진 포즈를 취해 주셨답니다. 두 분의 포스터는 NC문화재단 페이스북 채널을 장식하기도 했어요.
창립 10주년을 맞은 NC문화재단이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미래세대를 위해서 의미 있는 컨퍼런스를 열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Next Creativity Conference 2022’. 많은 분들의 성원 속에서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서 재단으로서도 더욱 뜻깊은 10주년이 되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가 단순히 창의성 관련 전문 지식, 재단의 성과와 경험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에 청소년과 창의성에 대한 더욱 다양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데 기여하는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NC문화재단도 컨퍼런스 통해 나눈 다양한 의견을 기반으로 프로젝토리 사업을 확장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