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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들, 프로젝토리를 방문하다
2020. 12. 15.프로젝토리가 문을 연 지 몇 달이 되지 않았음에도 벌써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문의를 주고 계십니다. 공간을 직접 방문해 보고 싶다는 요청도 정말 많았는데요, 그래서 NC문화재단은 그 궁금증을 제대로 풀어드리고자 ‘프로젝토리 공간 투어’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답니다.
교육청, 미술관, 과학관, 기업 공익재단, 청소년 재단 등 다양한 곳에서 프로젝토리를 찾아 주셨어요. 특히 경기도 교육청의 신청으로 진행된 공간 투어에는 교육 혁신을 위해 고민하고 계시는 현직 교사분들이 무려 40여분이나 방문하셨습니다. 선생님들은 재단 직원들과 함께 프로젝토리 공간을 둘러보면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기도 하셨죠.
*단체 공간 투어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실시 이전에 진행되었습니다. 투어는 프로젝토리 운영 외 시간에 진행되므로 멤버십 활동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실제 교육 현장에 몸담고 계신 교사 분들이라 질문에서부터 고민의 깊이가 느껴졌습니다.
“특별한 보상이 없는데도 아이들이 스스로 무언가를 찾아서 하나요?”
“수평어에 기반한 수평적 문화가 정말 효과가 있나요?”
“평가의 기준이 없는데 아이들의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은 어떻게 하나요?”
정해진 교과 과정이나 지도 교사가 없이 진행되는 프로젝토리의 활동은 학교나 학원의 교육 환경과는 많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이러한 궁금증을 갖는 것이 당연하지요.
진지한 문답이 이어지면서 재단 직원들은 교육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학교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토리 멤버들이 얼마나 주도적이고 진취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어요.
교육 현장에 계신 분들 외에도 문화, 복지, 출판 등 다양한 업계에 종사하시는 많은 분들이 프로젝토리 공간 투어에 참여해 주셨어요. 모두들 공간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펴보고, 사진을 찍고, 메모를 하셨죠. 물론 진지한 질문과 답변 속에 서로의 생각의 경계를 넓혀가는 과정도 빼놓을 수 없고요.
재단이 지난 2년간 열심히 준비한 사업에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신다는 건 굉장히 감사한 일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프로젝토리를 지켜보고 계시는 분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어깨를 무겁게 하기도 합니다.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인 프로젝토리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슷한 고민을 갖고 계신 다양한 분들과 교류를 지속하면서 공동의 성장을 도모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공유된 이야기들이 모여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더욱 감사한 일이겠지요.
나아가 우리 사회에 이런 프로그램들이 많아지면 아이들은 경험의 폭을 넓히고, 스스로에 대해 더 알아가며, 앞으로의 삶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게 될 것입니다. 그런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NC문화재단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