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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의 생각을 자신 있게 다른 사람과 주고받게 되었어
2023. 6. 2.프로젝토리 크루들은 항상 시끌벅적 웃음이 넘칩니다. 프로젝토리 멤버가 크루를 보며 “크루들은 항상 웃고 있어. 크루로 일하는 게 재밌나봐.” 라는 말을 할 정도로요.
팀을 이뤄 일하는 크루들은 함께 모여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책상에 둘러앉아 시간 가는 줄도 모른 채 프로젝토리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치기도 하죠. 현장 운영이 시작되면, 프로젝토리 공간 이곳 저곳을 바쁘게 돌아다니며 서로 도울 일은 없는지 먼저 물어봅니다. 크루들은 어떻게 지치지 않고 일할 수 있을까요? 프로젝토리 크루는 어떻게 일하고 성장할까요?
Q: 자기
소개를 부탁해.
안녕. 나는
6기 크루로, 인턴으로, 지금은
프로젝토리 사업팀 팀원으로 일하고 있는 비비라고 해. 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는 ‘크루’ 인 것 같아. 프로젝토리에서
‘크루’의 역할은 무엇인지,
‘크루’의 역량은 무엇일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어.
Q: 비비가
크루로 근무했을 때가 궁금해. 처음 프로젝토리에 왔을 때 느낀 ‘크루’에 대한 첫인상은 어땠어?
활기차고 통통 튀는 느낌. 에너지가 넘쳐 보였어. 사실 내가 처음 느낀 크루들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어. 프로젝토리 곳곳을 돌아다니며 자유롭게 일하는 모습, 본인의
의견을 자신 있게 표현하는 모습, 프로젝토리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모습. 출근 첫날, 이런 크루들을 보고 ‘나도
여기서 크루로 재밌게 일해볼 수 있겠구나.’ 는 기대가 들었어.
Q: 실제로
근무해보니 근무 환경은 어땠어?
언제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근무할 수 있었어. 나는 일할 때 가만히 앉아 있기보다는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일하는 편이야. 자료를 찾아볼 때는 조용한 공간, 기획을
할 때는 탁 트인 공간이 필요하더라고. 재단 건물에는 오피스와 프로젝토리가 같이 있어서 집중하고 싶을
때는 사무실,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는 프로젝토리에서 일할 수 있었어.
내 자리를 벗어나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의식의 환기가 일어나더라고. 업무 공간뿐만 아니라 내가 충분히 고민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동료 크루들이 있어서 편안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었어. 모르는
걸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고, 하던 일이 막혔을 때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동료 크루들이 있으니까.
Q: 크루로
근무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야?
근무 초기에는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진 크루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이 어렵게 느껴졌어. 서로 다른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였으니 생각하는 방식, 업무 방식, 의견 표현 방식이 모두 다른거야. 하나의 일에 대한 크루들의 생각이 모두 달라 일을 속도감 있게 해 나가는 게 어려웠어. 어떤 크루는 문제의식을 크게 느껴 당장 해결하고 싶어하고, 어떤 크루는 여러 방면에서 신중하게 고민하고 싶어하고. 처음에는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익숙하지 않아 답답하기도 했어. 어느 순간,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여러 관점들이 부딪히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 내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다른 크루들로부터 알게 되어 더욱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되었어.
Q: 그럼
크루간 의견을 모으는 특별한 방법이 있을까?
의견을 모으기에 앞서 각자의 생각을 꺼내는 게
중요한 것 같아. 그 다음부터는 다같이 ‘Why’와 ‘Why not’에 대해 고민하는 거야. 처음에는 신기하게도 각자
다른 이유를 가지고 있다가, 얘기하다 보면 하나의 ‘Why’로
정리되더라고. 목적이 설정되면, 그 다음부터는 실행 방안에
대한 아이디에이션을 시작해.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마구마구 던지는 거야.
이때부터는 ‘Why not’. ‘왜 안돼? 안되는
게 어딨어? 일단 떠오르는 생각을 던져보자’는 마음으로 얘기하는
거지. 각자 생각을 꺼내어 다같이 ‘왜’에 대해 끝까지 파고들고 다양한 갈래로 생각해보는 것이 크루들의 업무 방식이 아닐까.
Q: 크루는
팀을 이뤄 일하는 만큼 협업이 중요해 보여. 크루간 협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업무 공유라고 생각해. 현장 운영이 시작되면 크루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그날 맡은 역할 (R,S,G,M)을
해. 그래서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틈틈이 공유해야 시시각각 변하는 현장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어.
또 크루들은 주말을 제외한 평일 출근일이 서로
달라. 업무 진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다른 크루들이 하루동안 어떤 일을 했는지 상세히 공유하는 것이
필요해. 데일리 리포트를 통해 하루 단위의 업무를 공유하고 주 단위,
월 단위 회의를 열어 지난 업무 내용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업무 계획을 세우고 있어.
Q: 비비
얘기를 들어보니 동료 크루들이 있어 든든할 것 같아. 함께 일하는 크루들을 자랑해줘.
크루들은 모두 배울 점이 많은 사람들이야. 크루 한 명 한 명을 살펴보면, 각자가 가진 뚜렷한 장점과 능력을 가지고 있어. 개성이 뚜렷한 사람들 사이에 있으니까 덩달아 나도 잘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아. 업무에 있어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은 다른 크루들에게 물어보며 배울 수 있었고, 언제나 친절하게 알려주는 동료들이 있어 정말 든든했어.
Q: 크루
근무하며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낀 순간이 있어?
크루 근무를 마쳐갈 때쯤, 크루들과 열띄게 회의하던 중 ‘나 정말 많이 성장했구나.’ 라고 느낀 적이 있어. 다른 크루들에게 내 의견을 명확히 얘기하고, 크루들의 피드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나의 모습을 발견했어. 크루
근무 이전의 나는, 내 의견을 말하면서도 ‘틀리면 어떡하지?’, 다른 사람의 피드백을 받으면 ‘내가 틀린건가?’는 생각을 했었어. 크루로 근무하며 수없이 ‘왜’에 대해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틀려도 괜찮다는 자신감이 생겼어. 만약 내가 틀렸더라도 크루들이 같이 고민해주고
나의 부족한 점을 채워줄 것을 알게 되었거든.
Q: 크루로
일할 때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해?
‘기회’가 많다는 것.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주도적으로 찾아내고, “나 이거 해보고 싶어!”라고 얘기할 수 있으니까. 동료 크루들은 내가 얼마나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냈는지 보다 시도와 과정에 관심을 가지니까 부담감을 덜어내고
기회를 찾을 수 있어. 나는 프로젝토리 현장을 분석하여 멤버들에게 필요한 것을 프로젝트로 기획했었어. 이를 통해 기획부터 실행까지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이끌어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어. 이 때의 경험이 지금 사업팀 팀원으로 업무를 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어.
Q: 어떤
사람들이 크루로 함께하면 좋을까?
‘내가
가진 장점을 찾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배울 기회가 필요하다’는
사람이라면 크루로 지원해봐. 크루 활동을 마친 크루들에게 활동 소감을 물어보면, 공통적으로 “다른 사람들로부터 배울 수 있어 정말 많이 성장한 것
같아.” 라고 답 해주더라고. 지금까지 해오던 일이 무엇이든, 프로젝토리 크루로 마음껏 자신을 펼쳐 봐.